1. 미국발 국제금융 이슈
23년 상반기를 강타한 글로벌 은행권 불안은 진정되었습니다. 하지만 경제적·정책적 불확실성은 아직 상당합니다. 일부 경제학자들은 하반기 위기설을 끊임 없이 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.
그래서 오늘은 하반기에 은행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4대 리스크를 점검해 보겠습니다.
2. 하반기 글로벌 은행들의 4대 리스크
- 기업 채무불이행
- 상업용 부동산 부실화
- 시중 유동성 위축
- 은행권 규제 강화
하반기 글로벌 은행들은 이상의 네 가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
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.
1) 기업 채무불이행
글로벌 은행권은 경기 경착륙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. 이것은 대출 및 이익 등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.
2) 상업용 부동산(CRE) 부실
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(CRE)에 대한 대출의 2/3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은행, 유럽에서 CRE 비중이 비교적 큰 북유럽 은행 등에서 CRE 신용손실 위험이 증가할 위험이 보입니다. 3% 티비에서도 몇 번 문제제기 했네요.
3) 시중 유동성 위축
대규모 국채 발행에 따른 자금이동과 금리상승이 미국 은행권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이어져, 은행권의 수익구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됩니다.
4) 은행권 규제 강화
주요국의 규제 강화조치가 중기적으로 은행시스템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대출 위축과 비용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, 이는 자연스럽게 은행권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
3. 정리와 평가
- 지난 3월초 촉발된 은행위기 1라운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. 다만, 하반기에도 예금자 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, 여러 잠재 리스크로 인해 은행 위기 2라운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- 따라서,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.
- 하반기 4대 리스크로 지목된 것 외에 고금리 장기화(higher for longer)에 따른 취약부문 중 하나로 거론되는 비은행금융기관(NBFI), 소위 그림자금융 발(發) 충격이 발생할 경우, 은행권에 직,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합니다.